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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은산 '세이재 cafe'에서노을 멀리 가로지른 가을 오선지

남궁지를 뒤로 하고가을의 향기를 향해 움직였다

기사입력 2014-10-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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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목숨 불태우는  흐느낌 너머로 끝없이 품어내는 가을 냄새가 호수전체에 쏟아져 감미로움이 시간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남궁지를 뒤로 하고 친구가 운영하는 부여 은산의 '세이재 cafe' 가을 숲의 향기가 있는곳으로 움직였다.

 

▲ 남궁지 초입

 

여러해 만의 방문으로 '세이재 cafe' 는 많이 변해있었다. 화재로 새로지어진 건물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여주인이 직접구워만든 도자기 소품의 행복색으로 물들어 반짝 반짝 빛나며 우리를 맞이했다.

 

▲ 가을이 물든 세이재의 정원

 

천혜의 자연환경, 앞산 멀리 울창한 숲과 시냇물이 ‘쉼’의 여유를 주고,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전망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여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힐링의 시작을 실감할 수 있는 또 다른 느낌의 분위기로 흘렀다.

 

 

가을 숲길을 걷는 한적한 시골마을 한켠에 소박하고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내부 공간은  여주인 친구의 도자기 작품이 가득 채워져 음식을 대하기전 우리의 감성은 신선한 충격으로 데워졌다.

 

 

다양한 재능을 가졌던 어린시절의 친구, 음악을 접고 또다른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의 묘 한 분위기는 깔끔하고 모던하게 이곳에 정착하기전 아름다운 선율로 오선지를 그리던 친구의 옛모습이 파장을 일으키며 그려졌다. 

 


'세이재 cafe' 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장이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고, 좋은 재료에 정성을 듬뿍 담아 만든 음식과 식사, 차를 내주는 마음이다.

 

 

만두전골, 돈까스, 전통차, 꽃차, 커피 등 최고의 재료를 직접 선정하는 주인의 마음이 더 이 가게를 찾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세이재는 ‘귀를 씻고 몸을 정(淸)하게 한다’는 뜻으로 황희 정승이 나라에서 벼슬이 내려졌을 때 듣지 못할 말을 들었다며 그것을 다만 듣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는 데에서 유래된 말로 김광환·김영희씨 부부가 세이재를 열면서 바라던 마음이라고 한다.

 


즉,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고 조용히 살고자 하는 마음, 행복한 쉼표가 아닐까?

 

카페명: 세이재 cafe

위   치: 충남 부여군 은산면 가전리

연락처: 041-832-2727

 

▲ 여주인 친구의 작품들
 

▲ 같이 동행한 친구 상옥

김혜순 (kiumi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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