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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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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남 시인의 시

하루가 하염없이

기사입력 2025-02-01 22:03 수정 2025-02-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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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바람에 펄럭인다.
일상이 휘청거린다.
시간으로 꿰매진 세월의 두루마기
조금씩 주름져 하루가 시작되고
주름마다 빼곡한 시간의 구릉 사이
삶의 알 수 없는 신념과 행동들
거친 삿대질로
하루를 들끓게 하는구나.

 
강릉 오죽헌앞 저수지

일상이 휘청거린다.
바람 잘날 없는 하루하루
처참한 죽음의 공포와 모진 발걸음들
오히려 자랑처럼 시간 위에 구르고
자랑처럼 대립의 칼날이 온 세상 덧씌워
사랑과 평화는 한쪽 구석에서
눈 감은 채 오들오들 떨고 있다.
하루가 하염없이 떨고 있다.

김혜순 (kiumi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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