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김지철 교육감·이병도 후보 모두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
▶ 이병학 “충남교육 또 다시 같은 길 반복돼선 안 돼”
▶ 단일화 추진 경위·회동 과정·통화 내용 일부 직접 공개
▶ “끝까지 단일화 협의 이어가겠다”
▶ “필요하다면 단일화 방식과 조건도 최대한 폭넓게 수용”
충남교육감 후보 이병학(學)이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 정상화와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병학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2년 동안 충남교육은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 교육감 체제 아래 운영되어 왔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또다시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인 이병도 후보가 출마한 상황에서 충남교육이 다시 같은 길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끝까지 단일화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학력 저하, 교권 붕괴, 학교폭력, 교육격차 심화 등 충남교육의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시간이 아니라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학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단일화 추진 과정과 실제 협의 경위, 최근 양측 간 회동 및 연락 과정 등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이병학 후보는 “저는 단 한 번도 단일화를 회피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먼저 만나자고 했고, 먼저 제안했고, 먼저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월 9일, 3월 19일, 4월 3일, 4월 22일, 5월 3일 등 총 5차례에 걸쳐 이명수 후보와 직접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5월 3일에는 변호사 자문까지 거쳐 여론조사 방식과 일정, 결과 승복 조건 등을 담은 공식 ‘단일화 및 공동승리 협약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학 후보는 “5월 6일 이명수 후보 측 기자회견 직후에도 다시 실무협의를 요청했고, 5월 7일 정오경 만나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기로 약속까지 했지만 이명수 후보 측이 지방출장 등을 이유로 회동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저녁 시간이라도 다시 만나자고 요청했고 단일화 총괄 책임자와의 협의를 희망했지만, 당시 이명수 후보 측은 ‘아직 단일화 총괄 책임자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며 “이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통화 및 연락 과정과 관련된 내용들은 모두 자료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병학 후보는 5월 27일 오후 1시 50분 직접 이명수 후보에게 다시 전화해 단일화를 재논의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충남교육 정상화와 중도·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다시 한번 단일화를 논의하자고 요청했고, 표 분산으로 인해 충남교육 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전달하며 양측 대표가 만나 단일화 협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대표 간 비공개 회동이 같은 날 오후 6시 진행되기로 결정됐으며, 오후 4시 35분경 최종적으로 회동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병학 후보 측은 “실제 회동 시간과 장소가 최종 확정되기 전인 오후 4시 27분경 이명수 후보 측에서 기자들에게 ‘접촉해서 단일화 협의가 진행중’이라는 일방적인 보도자료를 먼저 배포했다”며 “공식 협상은 오후 6시에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고 실제로도 그 시각에 회동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는 “이명수 후보 측 대표는 평소 존경해왔던 분”이라며 “협상 시작 전에 관련 보도자료가 먼저 배포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는 언론플레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와 약속, 그리고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학 후보는 “저는 끝까지 단일화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끝까지 협상의 문을 닫지 않고 있으며 충남교육 정상화를 위해 먼저 양보하고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특정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충남교육 정상화와 도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도민 여러분께서 누가 실제 행동으로 단일화를 추진해왔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충남교육은 더 이상 특정 진영의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학부모·교사·도민 모두의 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병학 후보는 “지난 선거 이후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충남 곳곳의 교육 현장을 직접 다니며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준비해왔다”며 “부족했던 점은 깊이 반성하며, 이제는 실력과 책임으로 충남교육을 바꿀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충남교육 정상화와 도민 통합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책임을 걸고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